베개의 충격적인 위생 상태, 지루성두피염 및 열 많은 체질인 저의 베개 교체 경험, 효과적인 베개 관리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1. 베개의 충격적인 위생 상태
베개와 같은 섬유 물품은 휴대폰 및 변기 등 섬유가 아닌 물품보다 세균수가 무려 96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에서 수행한 연구에서 나온 결과인데요. 베개 뿐만 아니라 교복과 발 매트와 같은 섬유 물품의 경우 세균 번식 및 증식에 유의해야 함을 알려주는 연구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다음 기사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섬유 속 세균, 휴대폰·변기보다 96배 많아”
교복이나 발 매트, 베개와 같은 섬유 물품이 휴대폰이나 화장실 변기와 같은 비섬유 물품보다 세균 수가 96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천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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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루성피부염 및 열 많은 체질, 베개 교체 경험
베개를 교체하고자 하는 경우 어떤 종류, 어떤 소재의 베개로 교체해 주는 게 좋을까요? 많은 자료를 찾아보니 땀 흡수력이 좋은 면 소재의 배갯잇(베개커버)가 좋다는 얘기가 많더군요. 그런데 사람들의 피부, 두피 상태가 다르고 관리 방법이나 습관도 다를 것이므로 일괄적으로 어떤 베개 소재가 좋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평소 피지가 많고 지루성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제가 어떤 베개가 좋은지 얼마전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데요. 저의 최종 선택은 면이 아니었습니다. 관리만 잘한다면 땀 흡수력이 좋고 촉감이 좋은 면이 이상적인 소재이긴 하나, 피지 분비가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저에게는 면이라는 소재가 오히려 세균 및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최종 선택한 베개를 살펴보면, 얼굴 피부 및 두피가 닿는 베갯잇 겉면은 나일론 소재이며 안감은 메쉬로 되어 있습니다. 바닥에 닿는 겉면은 면 소재이고요. 또한, 베개 내부는 편백나무 알갱이로 채웠습니다.
제가 열이 많은 체질, 특히 머리 및 얼굴에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 것을 고려했습니다. 통기성이 좋아서 열이 잘 빠져 나갈 뿐만 아니라 세균 및 곰팡이가 서식하기 어렵다는 점도 편백나무 알갱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베개 관리 측면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베갯잇을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같은 베갯잇 2개를 색상만 달리 해서 준비했죠. 저와 가족의 성향이나 습관 등을 현실적으로 고려했을 때 일주일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효과적인 베개 관리 방법
예전에는 집에서 대청소 후에 이불과 베개를 햇빛에 널었는데 혹시 기억이 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요즘엔 아파트의 경우 그렇게 널기도 어렵고, 그렇게 했다간 아마 민원에 시달리겠죠. 과거 군대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모포를 두 명이 양쪽 끝을 잡고 팍팍 털어서 줄에 넣어서 햇빛에 소독시키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고 저의 경험을 가미해서 다음과 같은 베개 관리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1) 베갯잇을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세척한다.
- 자주 세척할수록 좋습니다. 매일 베갯잇(베개커버)을 교체해 줄 수 있으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베갯잇을 교체해주고자 한다면, 베갯잇을 2개 준비해서 로테이션해주면 좋겠죠?
2) 베갯속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게 털어주고 일광소독해 준다. 앞면 및 뒷면 골고루 소독될 수 있도록 한다.
- 이렇게만 해도 대부분의 세균 및 진드기가 제거된다.
3) 습도 관리에 유의한다.
- 습도가 높은 눅눅한 환경에서 세균 및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일광소독을 적극 활용하고, 헤어드라이어로 베개 곳곳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주면 습기 제거 및 진드기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4) 한 개의 베개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다.
- 혹시 정들었다고 오래 사용해온 베개를 계속 사용하고 있지 않나요? 사실 저도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과감히 버리고 베개 관리에 신경 썼더니 잘 때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긁는 행위를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베갯잇 또는 베갯속 소재별로 특성이 다르므로 베개 종류별로 교체 주기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세균이나 진드기에 취약한 곡류 및 깃털 베개는 최대 1~2년 내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제시된 교체 주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구분 | 내용 |
| 곡류 베개, 깃털 베개 | 최대 1~2년 |
| 솜 베개 | 최대 2~3년 |
| 메모리폼 또는 라텍스 | 최대 3~4년 |
베개 관리에 대해 잘 정리된 기사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니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베개 관리, 베갯잇만 자주 세탁하면 될까?
베개는 자는 동안 피부 각질, 유분 등으로 인해 다른 침구제품 보다 오염되기 쉽다. 특히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이상적 환경을 제공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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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베개의 충격적인 위생 상태를 살펴보고, 지루성피부염 및 열 많은 체질인 제가 겪은 베개 교체 경험을 공유드리면서 효과적인 베개 관리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왜 베개를 잘 관리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부지런히 베갯잇을 세척, 교체하고 주기적으로 베개를 교체하실 수 있겠죠?!